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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 검찰이 한국 정부를 위해 불법적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수미 테리 전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의 자금이 국가정보원 최고위층에서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8일 테리 측의 증거 배제 신청을 반박하기 위해 법원에 제출한 서면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테리는 국정원 요원들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제공받고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하면서도 미국에 신고하지 않아 외국인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로 지난 2024년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답변서에서 "(금품을 받은) 카페에서의 녹음 내용과 피고인 진술에 따르면 피고인은 국정원 자금 지원이 자신의 급여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해당 자금이 국정원 최고위층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당시 재직 중이던) 우드로윌슨센터에 국정원 자금의 출처를 숨기려 했다"며 "외국인대리인등록법 위반의 고의성 요건과 직결되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답변서에는 핵심 증거와 사건 정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테리와 접촉한 국정원 담당 요원의 3명의 실명도 공개적으로 언급됐습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테리 사건은) 과거 정부 당시 발생했던 일로서,유명한 게임 캐릭터미국 사법 당국이 지금까지 계속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현 국정원이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테리 측은 자신과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접촉은 대북·한반도 정책 전문가로서 통상적인 업무 관계였다며 검찰이 이를 증거로 제시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로나 G.스코필드 판사의 심리로 진행되는 이 사건은 기소 2년여 만인 오는 27일 배심원 재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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