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북한의 5000t급 신형 구축함‘최현’호(號)의 취역식이 열렸습니다.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우리 해군의 전투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적인 것으로 될 것”이란 협박성 말을 했습니다.그런데 최현호의 최현은 누구일까요.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의 측근이자 북한 체제 수립의 공신(功臣),그리고 세습 정당화를 강행해 북한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해괴한 나라로 만든 악인 한 명과 만나게 됩니다.바로 최현(崔賢·1907~1982)입니다.
최현은 1907년 중국 지린성 훈춘현에서 태어났습니다.원래 이름은 최득권이었습니다.김일성보다는 다섯 살 많았습니다.아버지 최화심은 홍범도 부대에서 활동했다는 말이 있습니다.최현은 젊은 시절 간도에서 민족주의 단체인 동만청년총동맹에 가입했고,1925년 중국 군벌에 의해 체포돼 1932년까지 옌지(연길)의 감옥에 있었다고 합니다.옥중에서 공산주의자가 됐다는데,출옥 후 공산 유격대인‘적위대’활동을 했고 1933년 무렵 김일성과 처음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이로부터 평생을 김일성의‘그림자’또는‘호위무사’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김씨 일가는 자신들의 권력을 지켜 주는 데 큰 공을 세운 최현의 공로를 잊지 않았고,그 믿음과 보상은 아들인 최룡해에게로 이어졌습니다.최룡해가 한국 현대사 중 휴전선 북쪽 땅에 남긴 교훈은 이런 것인 셈입니다‘대를 이어 충성하라!그러면 살 수 있고 부귀영화도 누릴 수 있다’
아,세상에.20세기와 21세기에 이 무슨 케케묵고 포악한 전제정(專制政)의 세계란 말입니까.이게 과연 정상적인 체제이고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요?그것도 서울에서 지척에 있는 임진강만 건너면 저런 세상이 펼쳐진다고?이 말도 안 되는 체제를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한 최현이라는 지독한 악인에 대해 훗날 휴전선 북쪽의 인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평가를 내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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